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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부산항만산업협회 유일화 회장 “회원사 상생으로 위기 돌파”
[파이낸스투데이] 부산항만산업협회 유일화 회장 “회원사 상생으로 위기 돌파”
작성일 2026/07/01 15:57 조회수 21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대동맥이자 국가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부산항. 화려한 크레인 행렬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자아내는 위용 뒤에는 선박에 필수 물품을 공급하고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며 입출항을 돕는 ‘항만서비스 산업’ 종사자들의 숨은 땀방울이 있다. 이처럼 부산항 운영을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항만산업계를 대변하는 (사)부산항만산업협회의 유일화 회장(㈜풍생 대표이사)이 위기의 항만 생태계를 구하기 위해 ‘상생과 안전’을 화두로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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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풍생 본사에서 만난 유일화 회장은 “부산항의 진짜 경쟁력은 화려한 인프라가 아니라 결국 사람과 신뢰, 그리고 상생에서 나온다”며 포문을 열었다. 현재 협회에는 화물고정업, 선용품 공급업, 항만용역업 등 다양한 전문 업종이 얽혀 있다. 그러나 한정된 항만 물량을 두고 업체 간의 출혈 경쟁과 과당경쟁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유 회장은 “타 산업협회와 달리 항만산업은 구조적으로 회원사를 강제 제재할 윤리적 규약이나 수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서로를 적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고 협회가 단합된 ‘원 보이스(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업계의 해묵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상생 문화 정착을 역설했다.

유 회장은 최근 업계의 최대 화두인 ‘안전’에 대해서도 현장의 눈높이를 무시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 날카로운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선박의 계류줄을 연결하는 ‘줄잡이’ 현장의 열악함을 끄집어냈다. 그는 “선사들이 지급하는 용역비가 턱없이 낮다 보니 영세 업체들이 젊은 피를 수혈하지 못해 현장 작업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며 “정부의 안전 강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당장 생존이 걸린 영세 업체들에 무작정 투자를 강요할 게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교육, 보호장비 및 작업장비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북항 내 지게차 사용 비용을 협회가 전액 부담하는 모순을 지적하며, 현장 자체가 공공 항만시설인 만큼 정부나 터미널 운영사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협회장으로서의 외부 활동 못지않게 그가 이끄는 항만산업 전문기업 ㈜풍생의 내실도 탄탄하다. 선용품 및 특수공구 공급, 선식, 선박 수리(Repair & Maintenance), 선원 관리(Crew Manning) 등 항만 물류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풍생의 핵심 무기는 바로 ‘원스톱 긴급 대응 능력’이다. 아침에 입항한 선박이 긴급 물품을 요청하면 즉각 조달해 선적까지 마무리지으며, 인천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선사 물품의 통관과 관세 업무까지 막힘없이 처리한다. 수십 년간 켜켜이 쌓아 올린 독자적 공급망이 있기에 가능한 영토다.


이 같은 저력의 바탕에는 직원들과의 끈끈한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빈틈없는 복지 혜택 덕분에 ㈜풍생은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장기근속 기업이다. 특히 현장 관리자 대다수가 실제 배를 탔던 해기사 출신들로 구성되어 선박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 ㈜풍생은 이러한 맨파워를 무기 삼아 전 세계 해운 물량의 30%를 쥐고 흔드는 ‘큰손’ 그리스 선주들을 집중 공략하며 해외 파트너십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정식 수입통관 없이 관·부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자체 보세창고 마련’을 향후 최대 숙제로 꼽은 유일화 회장. 그는 부산항의 미래를 위한 최후의 열쇠로 다시 한번 ‘협력’을 꺼내 들었다. 유 회장은 “항만산업은 메이저 기업 하나가 잘한다고 독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정부, 항만당국, 노동조합, 그리고 우리 업계가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협회장으로서 회원사의 권익을 사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출처 :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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